전국보건의료노조·전국공공운수노조·전국민주일반노조 국립대 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 8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지난 22일 총 파업대회를 열었다.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대학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서 전화 진료예약, 행정업무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노조·전국공공운수노조·전국민주일반노조 국립대 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 8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무기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강원대, 경북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병원 등 5개 대학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에 참여했다.

비정규직 없는 병원을 선도해야 할 국립대 병원에서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시대 선언은 휴짓조각이 됐다"며 "직접 고용하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교육부 방침은 아무런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회사 전환을 배제하고 직접 고용 쟁취의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무기한 총파업 투쟁과 함께 집중 교섭, 정규직-비정규직 공동투쟁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조합원들은 청소, 주차, 원무과 수납, 전산, 사무보조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파업으로 인한 진료 차질은 없으나 전화 예약 중단 등이 예상된다.

이들은 병원 내에 "잠시 불편하더라도 비정규직 없는 국립대 병원으로서 책무를 다하려는 간절함을 이해하고 응원해달라"는 벽보와 함께 이용객들에게 양해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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