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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뷰티업계가 배송 서비스까지 속속 진출하고 있다. 꾸준한 관리를 요하는 피부와 두피를 위해 뷰티업계는 정기적인 배송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맞춤 서비스는 주로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주도해왔지만 최근에는 아모레퍼시픽과 애경 등 국내 뷰티 대기업들까지 관련 사업에 뛰어들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24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의 구독 서비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이 정기배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로 가장 높았으며 음악 스트리밍(52%), 면도기 정기배송(50%), 애완용품 정기배송(45%) 등이 뒤를 이었다.

 

두피·탈모 케어 전문 브랜드 자올 닥터스오더는 업계 최초로 꾸준한 탈모관리를 위해 정기배송 서비스 '먼슬리자올'을 론칭했다. 먼슬리자올은 탈모 관리를 하고 싶어도 매번 포기하는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제품을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6개월 기본 구성으로 오리지널 라인과 우먼 라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먼슬리자올을 6개월 동안 중도해지 없이 이용하면 7개월 차부터 추가로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스칼프 매니저 '자올 링커'의 1:1 집중관리 서비스를 통해 성공적인 탈모&두피 관리를 도와준다.

 

애경산업은 피부 유형에 맞는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와 정기배송을 합친 온라인 서비스 '플로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4월 애경산업이 선보인 플로우는 온라인을 통해 개인의 취향을 분석한 뒤 이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준다. 여기에 정기구독을 신청하면 2주에 한 번씩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생산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선한 화장품을 소용량으로 받아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모레퍼시픽도 마스크팩 정기배송 서비스 '스테디'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는 일반·보습·미백·영양 등 총 4종의 마스크팩을 선택하고 배송 횟수, 주기 등을 정할 수 있다. 

 

남성 스킨케어 화장품 구독 서비스 오더그레이(ordergray)는 스킨케어 제품 2종을 피부 관리법인 '스킨케어 레시피'와 함께 배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남성들의 피부 특성과 특징, 평균적인 피부 상태, 주된 피부 문제와 고민 등을 고려해 방부 성분이 최소화된 제품을 개발했다. 온도 변화에 민감한 남성들의 피부 건강을 위해 계절에 적합한 성분을 처방해 각 계절에 적합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 22일부터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에 선물 포장 서비스를 도입한다. 오늘드림은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에서 구매한 제품을 주소지 인근 매장에서 포장 및 배송해 3시간 내에 받아볼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다. 올리브영은 선물 시장에 있어서도 즉시 배송 수요가 크다는 점에 착안해 오늘드림에 포장 서비스를 도입했다.

 

오늘드림 선물 포장 서비스의 대상 품목은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기초 및 색조화장품, 향수, 립케어, 바디케어다. 온라인몰 및 모바일 앱에서 오늘드림 이 가능한 상품 주문 시 선물 포장 서비스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곳 저곳 쇼핑하며 선물을 미리 준비하던 모습과 달리 최근에는 큐레이션된 선물 콘텐츠와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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