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6일 출시 소득 8500만원 이하 1주택자에 연 1.85~2.2% 금리 적용

서민형안심전환대출,1%대 금리로 갈아탈 절호의 기회/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연 1%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변동금리 대출을 쓰고 있는 서민들은 연 1%대 대출금리가 적용되는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내달 16일에 출시되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금융위원회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 계획을 확정해 지난 25일 발표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은행, 저축은행 등에서 지난 7월 23일 이전 취급된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한다.

 

대환 대상 대출은 은행과 저축은행 등을 포함한 전 금융권에서 취급된 변동금리 또는 준고정금리 대출이다. 정책모기지나 만기까지 완전히 금리가 고정된 대출은 대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정금리 상품이므로 대환 첫 달부터 원(리)금을 전액 균등분할상환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다.

 

금리는 현재 기준으로 연 1.85~2.2%다.

 

금리는 대출기간(10년·20년·30년)이나 신청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다. 10년 만기 대출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경우 최저금리인 연 1.85%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혼이면서 다자녀나 한부모, 장애인 등 우대금리 요건을 복수로 충족할 경우 금리가 최저 연 1.2%까지 내려갈 수 있다.

 부부 합산소득이 8500만원 이하인 1주택자만 이용할 수 있다.  주택 가격은 시가로 9억원 이하여야 한다.

 

대출한도는 ▲ 기존대출 범위 ▲ 최대 5억원 한도 ▲ LTV 70%·총부채상환비율(DTI) 60%에 중도상환수수료 최대 1.2%를 더한 수준 등 세 가지 조건 중 가장 작은 수치다.

 

금융당국은 기존대출 한도를 기본적으로 넘어설 수 없지만 중도상환수수료만큼 한도가 증액되는 것은 용인하겠다는 취지다.

 

대출 공급 총량은 20조원 내외다. 신청액이 20조원을 크게 넘어서는 경우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20조원어치까지만 대출해준다.

 

대출 신청 기간은 내달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이다. 은행 창구나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이 아니라 2주간 신청을 받고 대상자를 한 번에 선정하는 방식이다.

 

실제 대환이 발생하는 시점은 10월이나 11월 중이 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제2금융권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정책 대출로 전환해 주는 ‘더나은 보금자리론’도 내달 2일부터 상품 조건을 바꿔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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