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5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내년도 예산 편성에 대해 ""경제 활력을 높이는 예산,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뒷받침할 혁신성장 가속화 예산을 충실히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년 예산안 당정협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 첫 번째로는 "일자리 확대 예산, 국민 취업 지원제도 도입, 고교 무상교육 등 사회 교육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또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전면 착수와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확대 등 국민 생활, 편익, 안전, 건강 관련 투자에 중점을 두고자 했다"며 "일본 수출규제 조치 대응을 위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뒷받침 예산을 대폭 확대했고, 외교안보 등 공공외교 예산을 적극 반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시적 재정적자 확대를 감내해도 재정에 요구되는 역할을 충실히 실행하겠다"면서 "중장기적 재정건전성 관리 노력도 아울러 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당정협의가 마무리되면 국무회의를 거쳐 내달 3일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2020년 예산안과 함께 지난번 세제 개편 법안과 5년 재정운용계획을 담은 2019∼2023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함께 제출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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