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된 상황을 체감하기 위해 인근 명동일대로 발길을 옮겼다. 명동의 모습은 사람들이 부쩍거렸다. 하지만 지난달 모습보다는 현저히 줄었다./사진=김상준 기자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악화된 상황을 체감하기 위해 인근 명동일대로 발길을 옮겼다.

명동일대는 사람들이 부쩍거렸다.하지만 지난달 모습보다는 현저히 줄은 모습이었다.

많은 직원이 거리로 나와 지나가는 관광객들을 붙잡던 풍경도 이젠 볼 수 없었다.

 

많은 직원이 거리로 나와 지나가는 관광객들을 붙잡던 풍경도 이젠 볼 수 없었다/사진=김상준 기자

 

한 화장품 가게 아르바이트생 B씨는 "원래 7~8월이면 방학시즌이고, 일본 사람들이 많이 와 매출 증가 할 시기인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그는 "피해보는 업종만 피해보고, 안그런 곳도 있다"며 말했다.

많은 관광객이 가게 앞서 사진을 찍으며 바빠보이던 한 유명 캐릭터 판매점, 그곳에서 만난 직원은 현 상황에 대해 "워낙 이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라 (일본)그쪽이 안온다고 해서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며 "체감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일본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마트에는 최근 'NO일본(일본제품은 사지않는다.쓰지않는다)'캠페인 때문에 사람이 없어 보였다.

그곳에서 만난 아르바이트생 C씨는 "이제 단골 손님만 온다. 새로운 사람들은 안온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명동 일대 상인들은 "현 상황은 한·일 모두 다같이 죽자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하루 빨리 해결책을 찾았으면 좋겠다"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일본 현지 신문인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지방관광업과 JR고속선(한국·일본을 잇는 고속 운항기업)을 이용한 관광객이 전년대비 70% 급락했고, 한국 자국민이 운영하는 일본식품 사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불매운동이 장기화 될 조짐이며, 이로 인해 양국간 피해는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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