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는등 무역갈등 완화 기대로 다우등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26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93포인트(1.05%) 상승한 2만5898.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27포인트(1.10%) 오른 2878.38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1.97포인트(1.32%) 상승한 7853.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 관리들이 미국 측에 전화를 걸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중국)이 협상을 정말로 원하는 것을 보기는 처음"이라면서 "우리는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G7 정상회담 폐막 기자회견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멋진 사람(Brilliant Man)"이라고 치켜세웠다.
중국측도 화답, 류허 부총리는 "우리는 차분한 태도로 상의와 협력을 통해 이슈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서 "무역 전쟁이 악화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무역갈등 완화 기대로 엔비디아 주가가 1.9% 상승하는등 반도체 주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커뮤니케이션이 1.53% 상승했고, 기술주도 1.39%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0.53달러) 떨어진 53.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0.94%(0.56달러) 내린 58.7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핵합의 위기 해결을 위한 미국과 이란의 정상회담 여건이 조성됐다면서 앞으로 수 주 내로 회동이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여건이 올바르게 조성되면 이란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화답했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2%(0.40달러) 내린 153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