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픈중인 경동시장 청년몰 전경(사진=동대문구)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경동시장에 20~30대 젊은 감성의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동대문구 경동시장 신관(고산자로36길 3) 3층에 20~30대 청년 상인들이 운영하는 식음료 및 문화체험 점포가 입점한 청년몰이 운영을 시작하는 것.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30일 오전 11시 경동시장 신관 2층에서 경동시장 청년몰의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점포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개장식은 동대문구,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 경동시장 청년몰 사업단 주최로 열리며,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및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청장, 청년상인, 경동시장 상인, 구민 등이 참석한다. 식전행사로 청년몰 소개영상 상영, 경동시장 대학생 봉사단 및 상인자녀들의 클래식, 국악 등의 축하공연도 준비돼 있다. 기념식을 마치고 3층 청년몰로 이동해 견학 및 시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8년 4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돼 기획된 것으로 구는 ▲우수한 청년 상인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입점을 지원해 청년일자리를 제공 ▲특화된 공간 구성 및 마케팅으로 젊은 세대와 관광객을 유도 ▲청년 상인과 기존 상인과의 교류, 전문가 특별교육 프로그램 통해 전문 청년상인 양성 등을 진행하게 된다.

 

구는 889.56㎡(약 270평) 규모에 총 15억 원을 투입해 청년몰 기반을 마련하고 점포 지원, 컨설팅, 마케팅 등 조성사업을 펼쳤다. 

 

또한 청년몰에 입점할 청년 상인을 선발하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주관으로 2018년 11월부터 참여자를 모집하고 서류심사와 합숙교육 120시간 통해 합격자를 추려갔다. 2019년 6월부터 7월에는 청년몰사업단에서 청년 상인 현장교육 30시간을 실시해 최종 참여자 20명(남 9명, 여 11명)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20명의 청년 상인들은 청년몰에 입점해 각각 한식, 중식, 분식 등 7개 푸드코트와 디저트 카페 7개, 가죽공예, 패브릭만들기, 플라워카페 등 6개의 특화 문화체험점 등 총 20개 상점을 운영한다. 

 

구는 추후 경동시장 상인회, 경동시장(주), 청년상인 대표 등과 경동시장 청년몰 운영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해 활발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경동시장 안에 청년 상인들이 운영하는 상점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면 경동시장이 더욱 활기 넘치는 곳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일자리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년몰과 청년 상인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sjkimcap@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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