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축제,바닷길 열린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8월 마지막주 주말날씨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듯 심하게 덥지 않고 미세먼지도 없어 나들이하기 좋겠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지만 아침 저녁 일교차가 커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한다.

  

이번 주말엔 대부도의 바닷바람이 주는 시원함을 느끼며 대부 포도로 만든 와인의 향에 취해보는 건 어떨까.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는 전국 비보이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비보이 페스티벌'이 열린다.

   

인천 문학산 정상에서는 문학산 음악회가 열린다.

 

춘천 의암호를 따라, 강릉 동해안 비경을 따라 걸으며 강원도에서 다음 계절을 미리 맞이해보는 것도 좋겠다.

 

충남 보령의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바닷길이 열리는 마법 같은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전어 굽는 내음 가득한 전남 광양과 낭만 넘치는 항구 목포, 반딧불이가 밤하늘을 수놓는 무주에서 가을 축제가 막을 올린다.

 

각 지자체 자료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주요 축제들을 점검한다.

 

우선 수도권 축제로는 경기 안산시 그랑꼬또 와이너리에서 30∼31일 '그랑꼬또 와인 페스티벌'이 열린다.

   

시가 주최하고 그린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대부도 높은 언덕에서 생산된 고품질 대부 포도로 만든 그랑꼬또 와인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그랑꼬또 와이너리는 과수원과 와이너리가 한 곳에 있어 와인 생산에 쓰이는 포도 캠벨얼리 품종과 청수 품종의 재배부터 와인 생산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진행하는 수도권 유일의 와이너리이다.

   

페스티벌은 와이너리 투어, 소믈리에의 와인 강좌, 와인 메이커와 만남, 와인 족욕, 와인병 공예 등으로 꾸며진다.

    

31일 행복로에서는 '2019 의정부 비보이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비보이팀 퓨전엠씨는 창단 이후 약 30여 차례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명문 크루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력 있는 전국 비보이들이 모여 우열을 가리는 경연 형식의 축제가 펼쳐진다.

   

예선전은 오후 1시 시작되며, 본선은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연 중간에 퓨전엠씨와 여성 락킹크루 롤링핸즈의 축하 공연도 열리니 놓치지 말자. 경연과 공연 모두 무료다.
   

인천 문학산 정상에서는 오는 31일 오후 7시 '제4회 문학산 음악회'가 열린다.

   

'문학이 있는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문학, 클래식, 대중음악이 어우러진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오케스트라 연주 속에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정호윤, 뮤지컬 배우 정영주, 정호영,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부평 구립소년소녀합창단, 가수 김태우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문학산 진입로 입구에서 문학산 정상까지는 약 2km로 걸으면 30여분 소요된다. 가벼운 등산을 하며 건강을 다지며 공연을 즐기면 금상첨화다.

 

춘천에는 호수와 강변을 따라 걷는 길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의암호 나들길'을 추천한다.

   

의암호 나들길은 춘천시에서 걷기 좋은 길로 꼽은 봄내길 중 제4 코스로 서면 수변공원∼둑길∼경찰충혼탑 앞∼신매대교∼호반산책로∼소양2교∼근화동 배터∼공지천∼어린이회관∼봉황대로 총 14.2㎞가 이어져 있다.'

 

이 길은 상쾌한 강바람과 의암호의 수려한 경관이 일품이다. 구간의 높낮이가 평탄해 지금 날씨에 걷기 제격이다.

      

호반의 자전거길을 따라 의암호를 구경하며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소양강 처녀 노래비와 강 위에 서 있는 소양강 처녀상을 만난다.

       

해가 저물 무렵 붉게 물든 노을을 배경으로 서 있는 소양강 처녀의 모습은 더욱 애잔해 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 애용된다.

   

나들길 곳곳에는 춘천의 대표 먹을거리인 닭갈비·막국수 식당과 운치 있는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다.

   

걷다가 지치면 의암호가 내려다보이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도 느껴보자.

   

국내 최고 일출명소인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에서 심곡항을 연결하는 해안단구 탐방로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이다.

   

정동진의 부채 끝 지명과 탐방로가 있는 지형의 모양이 마치 동해(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근사한 이름이다.

   
이곳은 전국 최장거리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라는 천혜의 환경자원을 이용한 힐링 트래킹 공간 제공을 위해 조성됐다.

   
 탐방로는 쉬엄쉬엄 걸어도 크게 힘들지 않고 1시간 10분(편도 기준)이면 충분하다.

   

목재와 철재 데크, 해상 보도교로 탐방로가 이뤄져 등산화는 아니더라도 운동화는 필수다.

   

탐방로 주변에는 감자옹심이, 망치탕, 회덮밥 등 맛집도 있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해수욕장 일원에서는 30일부터 3일 간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린다.

   

보령시가 주최하고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윤세영)가 주관하는 이 축제에는 공연, 어로 체험, 연계행사 등 21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첫날에는 오후 7시부터 개막식, 축하 공연, 불꽃·레이저 쇼가 열린다.

   

둘째 날에는 어린이 바다 그림 그리기 대회, 독살 체험, 맨손 고기 잡기 체험, 후릿그물 체험, 관광객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통기타 경연대회, 불꽃·레이저 쇼, 횃불 어로 재현 및 조개 잡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9월 1일에는 독살과 맨손 고기 잡기 등 각종 어로 체험과 함께 청소년 끼 경연대회, 버블 마술쇼, 한 여름밤의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국립해양조사원의 해양예보 체험, 대나무 물총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우드버닝(인두화), 글로벌 의상 입어보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신비의 바닷길은 조수간만의 차로 무창포 백사장과 석대도 사이 1.5km에 우아한 곡선으로 연결되는 바닷길이 펼쳐지는 자연현상이다. 이때를 이용해 바다에 들어가 굴이나 조개, 낙지 등을 잡는다.

  
   

충북의 대표적 농산물 축제인 '영동 포도축제'는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올해 15회를 맞는 포도 축제는 '가족과 떠나는 과일나라 체험 여행'이란 주제로 영동체육관과 영동군민운동장 등에서 열린다.

   

최상품 포도를 시중 가격보다 10∼20% 저렴하게 공급하는 포도 판매장이 운영되고 6천원을 내고 농장에서 4송이의 포도를 따갈 수 있는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포도 비치볼 만들기, 포도 물총 만들기, 와인 족욕 등 포도를 소재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30여 가지의 체험 행사가 준비됐다.

   

추풍령 가요제, 전국 색소폰 경연대회, 실버문화 한마당, 뮤지컬 서티나인, 어린이 뮤지컬 번개맨, 영동 읍·면 풍물경연대회 등의 문화 행사가 열려 축제의 흥을 돋운다.

 

깨끗한 남해안에서 잡아 올린 전어를 주인공으로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에서는 주말까지 '광양전어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섬진강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한 시인 윤동주의 문화탐방과 공연,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망덕포구 일원은 섬진강 550리 물길이 남해와 만나 각종 해산물이 천국을 이루는 바다다.

   

전어 굽기, 맨손 잡기, 전어탈 쓰고 기념촬영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다.

       

근대유산 가득한 항구도시 목포의 원도심에서는 30일 막을 올리는 '목포(愛) 가을(藝) 페스티벌(樂)'이 주말까지 펼쳐진다.

   

목포의 가을 문화예술축제 행사를 하나로 모은 페스티벌은 10월까지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이어진다.

 

축제의 막을 열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마당극, 인형극, 마임, 탈놀이, 국악, 서커스, 콘서트, 로컬스토리 등 풍성한 퍼포먼스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순수 민간예술축제다.

   

올해는 해외초청 9팀을 비롯한 54개 팀이 원도심 길거리 마당무대에서 판을 벌인다.

   

중국, 몽골, 볼리비아, 캐나다, 브라질 등의 민속음악과 춤으로 꾸민 해외팀 공연과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 강릉단오제보존회의 강릉관노가면극, 국악그룹 타고의 원스트링즈 등 국내 팀 공연이 관객을 기다린다.

 

 청정 고장으로 유명한 전북 무주에서는 주말부터 '반딧불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23번째를 맞는 축제는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행사다.

   

읍내의 도시 숲뿐만 아니라 생태 하천 등에서 밤하늘을 빛내는 반딧불이를 마주할 수 있다.

 

 경남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밭에서 '인생샷'을 남겨보면 어떨까.

   
  함안 대표 축제인 '강주 해바라기 축제'는 개최 31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15일까지 열린다.

 

내주 해바라기가 100% 개화하면 군은 약 70만∼100만 송이가 함안 강주마을 일대를 노랗게 물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의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도 화려한 막을 올렸다.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내달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메인 오페라 4편과 소극장 오페라 4편, 오페라 콘서트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메인 오페라에 앞서 처음으로 국제 콩쿠르 형식의 '대구 국제오페라 어워즈'(DIOA)를 선보인다.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주말에  '야간문화콘서트, 와랑와랑 in 서귀포'의 마지막 행사가 열린다.

   

31일 가수 에일리와 치즈, 소야, 써드아이, 비아이지가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다.

   

다음 달 1일에는 국카스텐, 데이브레이크, 예술불꽃화랑의 무대가 마련된다. 스타들이 총출동해 제주의 마지막 여름밤을 불사른다.

   
 와랑와랑 in 서귀포는 초대권 없이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당일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

   

제주시는 제주해변공연장 등 도내 일원에서 '2019 제주레저스포츠 대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레저스포츠대축제는 레저스포츠를 즐기고 또 볼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마련됐다.

   

31일과 다음 달 1일에는 제주종합경기장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제7회 전국인라인하키대회'가 열린다.

   

다음 달 1일에는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서 '제22회 전국바다낚시대회'가 개최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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