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미중 무역 갈등속에 영국의 노딜 (no deal)브렉시트 우려와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등 악재가 겹쳐 다우등 3대 주요지수가 큰 폭 하락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26포인트(1.08%) 하락한 2만6118.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19포인트(0.69%) 내린 2906.2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8.72포인트(1.11%) 떨어진 7874.1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커지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년 만에 위축 국면으로 떨어지면서 경기 침체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제조업 PMI가 전월 51.2에서 49.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51.0보다 부진한 것은 물론 지난 2016년 1월 48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브렉시트 문제를 놓고 영국 정치권 갈등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노동당 등 영국 야당은 오는 10월 31일인 브렉시트 기한 추가 연장 등을 포함한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저지 법안을 추진 중이다.
   

영국 하원은 결국 4일(현지시간) 브렉시트(Brexit) 3개월 연기를 골자로 하는 법안 표결을 실시한다.

   

'노 딜' 브렉시트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보리스 존슨 총리는 하원이 법안을 가결할 경우 오는 10월 14일 조기 총선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영국 하원은 4일 의사일정 주도권을 내각에서 하원에 부여하는 내용의 결의안에 대해 3일 저녁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328표, 반대 301표로 통과시켰다.

  
  

이날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1.42% 내려 가장 부진했고, 기술주도 1.26%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1%(1.16달러) 하락한 53.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0.52%(0.30달러) 내린 58.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안전 자산에 돈이 몰리면서 국제 금값은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7%(26.50달러) 오른 155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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