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한국도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들어섰다. 올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의 9.5%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기차 급증에 따라 완성차업체들이 높은 수준의 애프터서비스(AS) 인프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2011년부터 환경부와 전기차 실증사업을 시작해 국내 완성차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시장 확장에 나섰다.
르노삼성차는 전기차 보증과 관련, 배터리 용량 70% 보증 조건은 기존 7년 이내 혹은 주행거리 14만㎞ 이하에서 각각 8년, 16만㎞로 강화했다.
또한, 르노삼성차의 전체 AS 네트워크는 직영 서비스점 12개와 협력 서비스점 450개 등 모두 462개이며 이 가운데 약 60%에 이르는 서비스점에서 전기차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기차 관련 모든 정비가 가능한 '오렌지 레벨' 정비소 86개와 전기차 관련 경정비를 받을 수 있는 정비소 190개 등 모두 276개에 이른다.
오렌지 레벨은 고전압 배터리에서 전원을 공급받는 부품 진단과 측정, 전기차 부품에 대한 수리, 고전압 배터리 교체(고전압 배터리 자체 수리는 금지) 등을 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전기차 서비스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년 5회차의 전기차 전문인력 교육이 진행되고, 이를 통해 연간 전문인력 약 70명을 배출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300여명의 전기차 담당 정비 전문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르노삼성차는 직영과 동일한 전문 협력 서비스점(ESC)을 운영하며 직영사업소 규모의 전문 정비사업소 31개와 전문 부분 수리 서비스점 111개를 운영하고 있다.
ESC에서는 직영과 동일한 기술 수준을 갖춘 인력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전기차도 결국 자동차이기 때문에 애프터서비스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전기차 시장이 커짐에 따라 성능이나 디자인, 가격뿐 아니라 기존에 자동차 구매를 좌우했던 애프터서비스 역시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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