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대한항공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 등 화물노선 증편에 힘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경기 침체로 부진을 겪는 항공화물 시장에서 동남아·남미 노선 증편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5월 필리핀 마닐라 노선에 B777F 화물기를 주 2회 재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태국 방콕에 B777F를 주 2회 재취항했다.

   

기존 마닐라·방콕 구간은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항공 화물을 수송했지만, 전용 화물기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화물 수송량을 대폭 늘린 것이다.

   

이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동남아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면서 증가한 IT, 자동차 부품, 하드디스크 등 항공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아울러 미중 무역분쟁에 따라 위축된 북미시장 대신 남미 항공화물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3일부터 남미행 화물기(B777F) 운항 횟수를 주 2회에서 3회로 증편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