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건설 로고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한화건설은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3년9개월 만에 상향 조정됐다고 4일 밝혔다.

   

 

높은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이어가며 대외신인도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한신평은 한화건설 등급 조정과 관련,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이미 착공된 주택사업 및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 매출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한, 제고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재무부담이 경감되었고 영업현금흐름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지난해 12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번 등급 상향을 예고한 바 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역시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BBB+)으로 평가하고 있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연이어 이뤄질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한화건설은 작년부터 높은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경영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을 높여 왔다. 한화건설은 2018년 별도기준 매출액 3조 5,979억원, 영업이익 3,074억원을 달성해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달 공시한 2019년 상반기 사업보고서에서 별도기준 2019년 상반기 매출액 1조 8992억, 영업이익 161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상반기에 이뤄낸 상태이며 영업이익률은 8.5%에 달한다.

 

한화건설은 해외사업 및 대규모 개발사업 매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2019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채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금까지 BBB+ 신용등급임에도 불구하고 A급 건설사의 이자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신용등급 상승은 한화건설이 9월 중 수요 예측을 진행할 8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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