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중인 방송사 구성원 중심의 사장 이사장 퇴진운동 전개"라고 언급

 
 
▲ 인터넷 커뮤니티상에서 익명으로,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이라고 올라온 사진 3장. <사진=커뮤니티>

[서울와이어]엠비씨가 총파업의 여파로 무한도전을 7주째 결방하고 있으며 음악중심을 비롯해 드라마까지 결장에 동참하는 모양세다.

MBC 드라마본부 조합원은 오는 22일부터 '드라마 릴레이 결방'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둑놈 도둑님', '밥상 차리는 남자', '돌아온 복단지', '별별 며느리'를 결방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총파업이 언론장악 시도라는 주장이 나왔다. 익명의 게시자가 커뮤니티 싸이트에 올린 일명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 사진이 바로 그것이다.

해당문건에 따르면, 현재 언론은 이명박근혜정권에 의해 길들여지고 권언 유착으로 청와대 권력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좌우됐던 KBS 및 MBC 등 공영방송이 여소야대라는 국회 상황을 이용해 자유당 바른정당 등을 등에 업고 우리 당과 정부와 대치 한다며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문제는 언론을 독립시키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종속시키겠다는 내용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언론적폐 상징인 MBC, KBS 사장 및 이사장.이사에 대한 ~~적 대응필요...금년 11년경 방송사 재허가 심사시 '조건부 재허가를 통해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조건 이행에 대해 검증 및 감독을 실시하고, 재허가 시 보도.제작의 중립성을 중점 심사 및 부당해고.전보문제 심사를 강화하여 언론을 장학하겠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특히 '이사' 야당측 이사들의 개인비리, 직무유기를 캐내 압박하고 비리가 없으면 '방송사 사장의 업무 및 프로그램 편성에 간섭행위 묵인 내지 방조'라는 듣도보도 못한 연좌죄라는 해괴망측한 죄로 묶어 이사직에서 퇴출시키겠다는 계획도 있었다.

노조의 제작거부의 책임을 엉뚱하게 방문진 감독에 대해 묻고, 고용주 이사장의 퇴진도 촉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방통위에 '방송미래발전위원회'라는 민간단체를 세워 자신에 사람들로 채우겠다는 계획도 있었다.

정치권이 나서면 언론탄압으로 역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방송사 구성원 중심의 사장 이사장 퇴진운동 전개"라는 문장도 써있었다.

즉, 이 문건에 따르면 엠비씨 총파업의 배후가 해당 문건을 작성한 정치권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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