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본점 전경.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은행들이 분주하다.

연휴 기간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동·탄력점포를 운영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지원하기 위해 수조원대 자금 공급에도 나선 것이다.

먼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기차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귀성길 고객을 위한 14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이동점포에서는 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고, 일부에서는 직원들이 신권교환과 기본적인 금융상담, 카드재발급 신청접수 등 업무도 돕는다.

신한은행은 서해안 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방향)에서 11~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동식 점포 '뱅버드'를 배치하고 고객들을 맞는다.

KEB하나은행도 같은 날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휴게소(목포방향),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강릉방향)에 '움직이는 KEB하나은행'을 배치한다.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기업은행은 11일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그리고 12일 오전 2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강릉방향),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에 'U-IBK'를 배치한다.

 

KEB하나은행 '움직이는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이동점포 위버스(WeBus)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각각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평택시흥고속도로 송산포도휴게소와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우리은행의 '위버스'는 11~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농협은행의 'NH윙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만나볼 수 있다.
 

국민은행은 11일 하루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방향)과 광명역 KTX 1번 출구에서 '찾아가는 브랜치(Branch)'를 운영한다. 이용 가능 시간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까지다.

경남은행은 같은 날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순천방향)에서, 부산은행은 하루 뒤인 12일 부산프리미엄아울렛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10일부터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앙고속도로 칠곡 동명휴게소(춘천방향)에 'DGB무빙뱅크'를 배치한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탄력점포도 33개 운영된다. 인천·김포 등 주요 공항과 안산·김해 등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 배치, 환전·송금 업무를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9일부터 18일까지 고객의 현금, 유가증권, 귀중품 등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안심서비스'를 실시한다. 인금 영업점에 방문해 대여금고 보유 여부, 보호예수 절차 등을 사전 문의 후 이용하면 된다. 이 기간 이용수수료는 면제다.

 

NH농협은행 '안심서비스'

 

중소기업이 명절을 앞두고 원자재 결제,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도 추진 중이다.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은행은 각각 신규 6조원, 만기 연장 9조원 등 15조원의 추석 특별자금을 지원 중이다. NH농협은행은 이달 27일까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에 운전자금·시설자금 용도로 신규지원 3조원, 만기 연장 5조원 등 8조원을 지원하며 IBK기업은행은 30일까지 총 3조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지방은행도 자금지원에 동참했다. BNK금융지주 산하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내달 11일까지 각각 5000억원(신규 2000억원, 연장 3000억원)을 지원한다. DGB대구은행 역시 5000억원 규모의 특별 자금대출을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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