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1.9%·한국 18.4%·바른미래 5.5%·평화 3.1%…정의, 14.1% 최고치 경신

이낙연 국무총리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 검토 지시, 폭염 안전대책 긴급지시 등 정부의 긴급 폭염 민생대책이 여론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으면서 6주간 하락세를 보이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사진=리얼미터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 검토 지시, 폭염 안전대책 긴급지시 등 정부의 긴급 폭염 민생대책이 여론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으면서 6주간 하락세를 보이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

 

 2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1천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p) 오른 62.0%로 집계됐다.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지난주까지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정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2.0%p 내린 31.3%였고, '모름·무응답'은 6.7%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와 인천 호남지역에선 내렸으나 지난주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자영업 직군에서의 긍정적 평가가 6.9%p 상승하며 55.9%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서울,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당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반등세는 이 총리의 전기요금 부담완화 검토 지시, 폭염 안전대책 긴급지시 등 정부의 폭염 민생대책이 여론의 긍정적 평가로 이어진데 따른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정의당이 2주째 최고치를 경신하며 10%대 중반까지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은 나란히 약세를 나타냈고, 무당층이 다시 15%선을 넘어섰다.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1%p 내린 41.9%로 다시 하락세가 이어지며 4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50대에서 오른 반면, 경기·인천(▼12.3%p, 50.9%→38.6%)과 충청권, 20대(▼10.3%p, 53.0%→42.7%)와 4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하락세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논란이 당대표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사실상 네거티브 선거전 양상이 본격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자유한국당은 0.2%p 내린 18.4%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경기·인천, 30대와 20대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PK, 호남, 50대와 4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1.6%p 오른 14.1%로 2주째 최고치를 경신하며 10%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정의당의 지지율 급등세는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수도권, 60대 이상과 20대, 진보층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올랐는데,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에서 10%선을 넘었고 진보층(23.0%)에서는 20%대 초반으로 올라섰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바른미래당은 영남권에서 큰 폭으로 이탈하며 1.5%p 내린 5.5%로 조사됐고,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3.1% 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ungkim61@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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