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내달 3~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이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대회 기간 동안 집에서 안 쓰는 안경을 가지고 온 이들에게 무료 관람을 허용키로 한 것이다. 단 안경테가 파손되지 않고 렌즈가 있는 상태여야 한다.

기부받은 안경은 안경 기부단체 ‘안아주세요’를 통해 안경이 필요한 제3세계 청소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안아주세요는 내달 캄보디아와 몽골에 각각 1000개씩 안경을 전달할 예정으로, 국내 안경사들이 직접 현지를 찾아 기부받은 안경테를 활용해 새 안경을 맞춰줄 계획이다.

박폴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마케팅 팀장은 "그동안 스포츠 행사를 통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해왔는데, 본 대회의 취지와 맞게 신 남방 아시아권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올해 참여하게 됐다"며 "안 쓰는 안경을 활용해서 도울 수 있는 분들이 많으니, 대회를 관람하면서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성황리에 개최해왔던 하나금융은 아시아 여자골프 도약을 위해 올해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로 변화를 모색했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아시아 여자골프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아시아 골프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전후해 아시아 골프 도약을 위한 새로운 방안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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