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54만8천명 지원…재수·삼수생 등 졸업생 지원 늘어나/사진=연합뉴스 DB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월 14일 예정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54만8734명이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2019학년도 수능 지원자 수(59만4924명)에 비해 4만6190명 줄었다.

   

올해는 학령인구가 줄어 재학생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5만4087명 줄어들어 39만4024명(71.8%)이 지원했다.

   

반면 재수·삼수생 등의 지원이 늘어 졸업생은 6789명 늘어나 14만2271명(25.9%)이 지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난해부터 의대 정원이 상당히 늘어났고 서울 주요 대학 중에 정시모집 정원이 늘어난 곳이 있다"면서 "내년 수능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돼 수능 과목이 바뀌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108명 늘어난 1만2439명(2.3%)으로 집계됐다.

   
   

영역별 지원자는 국어 54만5966명(99.5%), 수학 52만2451명(95.2%), 영어 54만2926명(98.9%)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는 필수과목이어서 100% 응시했다.

   

수학 영역 지원자 가운데 가형이 32.1%(16만7467명), 나형이 67.9%(35만4984명)로 가·나형 비율은 예년과 비슷했다.

   

탐구영역 지원자는 52만6422명(95.9%)이었는데, 이중 사회탐구를 선택한 학생이 54.7%(28만7737명), 과학탐구가 44.1%(23만2270명), 직업탐구가 1.2%(6415명)이었다.

   

과학탐구 지원자 수가 지난해(26만2852명)보다 3만582명(11.6%)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이 소장은 "올해 수시 비중이 77.3%로 역대 가장 큰데 과학탐구가 아무래도 높은 등급을 받기가 어렵다 보니 수능 최저 기준을 걱정한 학생이 많은 것 같다"면서 "사탐·과탐을 선택할 수 있는 중하위권 대학 지원자들 경우에도 사탐으로 돌아선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는 8만9410명(16.3%)이었다. 이 가운데 6만3271명(70.8%)이 '아랍어Ⅰ'을 선택해 아랍어 쏠림 현상이 여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