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9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대외악재가 다소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 나흘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2포인트(0.52%) 오른 2019.55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32억원어치를 대거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27억원, 개인은 172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2.93%), NAVER(2.34%), 삼성전자(1.30%), 현대모비스(0.80%), 셀트리온(0.30%), 신한지주(0.12%) 등이 올랐고 LG화학(-1.07%), 현대차(-0.3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8포인트(0.85%) 내린 625.77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7억원, 9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45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스튜디오드래곤(8.14%), CJ ENM(5.50%), 펄어비스(0.70%), 메디톡스(0.31%) 등이 올랐다.
케이엠더블유(-8.16%), 헬릭스미스(-1.58%), SK머티리얼즈(-1.22%), 휴젤(-0.46%) 등은 내렸다.
특징주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조 장관 및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테마주로 거론돼온 종목들이 장초반 급등하다 하락했다.
이날 화천기계는 전 거래일보다 8.66% 떨어진 5060원에 마감했다.
서연전자(-5.36%)와 삼보산업(-4.04%)도 하락했다.
화천기계는 감사 남모씨가 조 장관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로스쿨 동문, 삼보산업은 대표이사가 조 장관과 고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각각 증시에서 조 장관 관련 테마주로 거론돼왔다.
서연전자는 최대주주·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테마주로 꼽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화물선의 전도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글로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1.62% 내린 1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골든레이(Golden Ray) 호는 8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조지아주 해상에서 운항하던 중 전도됐다.
골든레이호에 승선하고 있던 24명 가운데 20명은 긴급 대피하거나 구조됐으나 한국선원 4명은 소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지준율 인하와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원 내린 달러당 11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인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에 150조원이 넘는 유동성이 시중에 풀릴 전망이다. 미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다는 기대감도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