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양경비대는 9일(현지시간) 미 남동 해안에서 전도된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서 한국인 선원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는 모습을 트위터로 공개했다. /사진=미 해양경비대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9일(현지시간) 미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선원 4명 가운데 3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선원 1명에 대해서는 선내 위치를 확인했으며 구출하기 위해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USCG는 이날 오후 조지아주 자연자원부 해안자원국 본부에서 골든레이호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말했다.

 

USCG는 오전 7시께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 인원을 현장에 투입,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나섰다.

   

USCG 소속 존 리드 대령은 기자회견에서 "구조된 3명은 응급실로 가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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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선원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행복하고 안도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도 이날 한국 사고대응반이 자리 잡은 조지아주 브런즈윅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에 고립돼 있다가 구조된 선원 3명의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며 나머지 1명을 최대한 빨리 구조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다른 한 분은 다른 공간에 별도로 떨어져 있는 관계로 함께 구조되지 못하고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최대한 빠르게 구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영사는 또 10일부터 구출된 선원들의 가족이 차례로 현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는 전날 새벽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해상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크게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승선한 24명 중 20명이 먼저 구조됐으며 나머지 한국인 선원 4명 중 3명이 먼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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