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0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1~7월 법인세 등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억원 줄었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2019년 9월호'에 따르면 1~7월 국세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 감소한 18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재부는 "지방소비세율(11%→15%) 인상에 따른 부가가치세 감소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1년 치 세금 목표율 대비 지금까지 실제로 걷은 금액을 뜻하는 '예산기준 세수 진도율'은 64.2%로, 작년보다 6.7%포인트 낮았다.

다만 지난해 1∼7월 결산 기준 진도율은 64.8%로, 올해와 0.6%포인트 차이가 나는 데 그쳤다.

세부적으로는 소득세 수입이 5000억원 증가한 51조9000억원을, 법인세가 1조9000억원 증가한 44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부가가치세는 52조9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었다.

반면 교통세와 관세는 각각 8조2000억원, 4조8000억원으로 9000억원, 6000억원식 감소했다. 기타 국세 수입도 22조4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세외 수입은 15조5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줄었다. 기금수입은 4조2000억원 늘어난 89조원이다.

이를 모두 합친 1∼7월 총수입은 29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2조원 늘었다.

하지만 총지출이 318조2억원으로 35조5000억원 늘어나며,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4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48조2000억원 적자다. 기재부는 다만 "7월 재정수지가 흑자로 전환됨에 따라 전월 누계(1~6월) 대비 적자폭은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7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92조2000억원으로, 지난달보다 5조4000억원 늘었다.

7월말까지 집행실적은 209조5000억원, 연간계획(291조9000억원) 대비 집행률은 71.8%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조1000억원(2.1%p)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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