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감 (사진= 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8월 취업자 증가 폭이 2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려 45만명이 증가하며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는 50세 이상 중년층이 이끈 것으로,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 취업은 뒷걸음질 쳤다. 제조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수 감소세도 여전히 이어졌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5만2000명 늘어난 규모다. 증가폭은 2017년 3월(46만3000명) 이래 2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올 들어 취업자 수는 1월 1만9000명 증가 이후 매월 10~20만명대 두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세이상에서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39만1000명 증가했으며 50대에서 13만3000명, 20대에서 7만1000명씩 각각 늘었다. 반면 30·40대에서 총 13만6000명이 감소했다.
 

산업별로 봤을 때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7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0만4000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8만3000명, 18.8%) 등에서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5만3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5만2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5000명) 등에선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감소했다. 한국 경제의 '기둥' 역할을 하는 제조업에서는 취업자 수가 2만4000명 줄었다. 감소 폭만 놓고 보면 이전 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실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만5000명 감소한 85만8000명으로 분석됐다. 8월 기준으로 2013년8월(78만3000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다.
 

실업자는 20대(-11만7000명), 40대(-6만명), 50대(-4만2000명), 30대(-4만1000명) 등 전 연령층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한편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1.0%포인트 하락한 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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