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9월 파업 당시 서울역 파업 결의대회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KTX·SRT 승무원 등이 소속된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관광개발 노조가 임금 인상과 코레일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하며 오는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6일간 '1차 경고 파업'을 벌인다.

이들 승무원은 검표와 열차 안내방송 등을 담당해 파업하더라도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지만, 승객이 급증하는 추석 연휴 기간이어서 귀성·귀경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노조는 이날 오전 4시 파업에 들어가 서울·용산·부산·수서역 등에서 파업 내용을 알리는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후 1시 서울역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다.

이후 파업이 이어지는 동안 매일 오전 10시 서울역과 부산역, 용산역, 수서역에서 선전전을 벌이고, 오는 15일 청와대 앞 집회, 16일 서울역 문화제 등을 열 예정이다.

지난 2016년 말 SRT 개통 이후 KTX와 SRT 등 고속철도 승무원이 함께 파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레일관광개발 노조는 KTX 승무원 550여명과 SRT 승무원 80여명, 관광 및 시설 업무를 하는 직원 등 모두 693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코레일과 SR(수서고속철도)은 파업 기간 중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승무원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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