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백화점 3사가 '포스트 추석'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일제히 마련했다.

명절 직후는 전통적으로 내수 소비가 늘어나면서 '황금 쇼핑 주간'으로 불린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연휴 직후 1주일간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백화점에서 '추석 연휴 힐링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무역센터점은 17일까지 레고 특별전을 열고 인기 상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판교점은 15일까지 20여개 패션 브랜드 이월 상품을 30∼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집안일로 피로가 쌓인 고객들을 위해 안마의자와 리클라이너 소파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목동점은 15일까지 추석맞이 아동 선물 상품전을, 신촌점은 15일부터 19일 모피 할인전을 연다.
 

점포별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판교점에 자리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는 15일까지 고객들이 직접 그림책을 오디오북으로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천호점 문화홀에서는 15일 동춘서커스 공연이 열린다.

 

현대백화점 고객이 안마의자를 체험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패션 잡화 할인 이벤트로 포스트 추석 공략에 나선다.
 

강남점에서는 19일까지 모피 행사를 열고 동우모피, 진도모피, 디에스퍼, 케티랭 등 브랜드 인기 제품을 50∼60% 할인 판매한다. 본점 신관에서는 26일까지 20~30대가 선호하는 패션 잡화 브랜드를 소개한다.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은 에크루, 에이쥐부치, 레더써전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브랜드 제품을 대거 만나볼 수 있다. 대구점에서는 19일까지 K2, 아이더, 블랙야크, 네파 등이 참여하는 아웃도어 상품 특집전을 열고 패딩점퍼 등을 최대 60% 할인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가을여행주간'을 통해 그린카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소공동존점에서 '뉴트로' 열풍을 반영한 '내셔널 지오그래픽'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1990년대의 운동화를 재해석한 '트리핀 다이노' 어글리 슈즈와 쇼트 패딩, 플리스 등 뉴트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아울렛을 통해 연휴 시작일부터 일주일간 '추석 맞이 감사 빅 세일'도 진행한다.
 

한편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4일에는 롯데백화점 부산시티점과 상인점, 마산점이 휴점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이날 문을 닫는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천호점, 신촌점, 목동점, 부산점, 울산동구점이 휴점한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