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경찰청 귀성길 점검 헬기에서 바라본 궁내동 서울톨게이트 인근 경부고속도로의 차량 소통이 원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항공촬영 협조 : 서울지방경찰청 항공대 이용길 경감,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경위 박형식]/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민존 최대 명절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 행렬이 전국 고속도로로 몰려들면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귀성 방향은 오전 11시∼정오에 가장 혼잡하겠고 오후 7∼8시쯤 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귀경 방향은 오전 9∼10시께 정체가 시작돼 오전 12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기권과 충청권에 걸쳐 80여㎞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안성∼망향휴게소, 천안분기점 부근∼죽암휴게소, 신탄진∼비룡 분기점 구간에서는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역시 비봉 부근∼서해대교 부근 28㎞ 구간, 동서천 분기점∼부안 42㎞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인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동서울요금소를 빠져나가는 데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고 대소 분기점 부근∼진천터널 부근, 오창∼남이 분기점 구간도 정체가 심하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교통량이 517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는 38만대가 각각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8시간, 울산 7시간 30분, 대구 7시간, 광주 6시간 50분, 대전 4시간 40분 등이다.'

 

 

한편 추석 전·후 3일간(12∼14일)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뽑은 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귀성·여행 시에는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9.5%로 가장 높았다.

 

귀경(귀가) 시에는 추석 다음날인 14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25.4%로 가장 높았다. 추석 당일 오후 출발도 23.6%로 나타나 추석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귀경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 시간은 귀성방향은 최대 1시간 50분 증가하고, 귀경방향은 최대 50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에서 귀성은 서울→부산 8시간 30분, 서서울→목포 8시간 30분 등으로 작년보다 최대 1시간 50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은 부산→서울 8시간 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30분 등 작년보다 최대 50분 감소할 전망이다.

 

이와관련,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5년 치의 '카카오내비'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한 '추석 명절 연휴 귀성·귀경길 교통상황 예측 정보'에 따르면 귀성길 가장 쾌적한 시간대는 서울 출발 기준 부산·광주·대전 모두 12일 오후 6시 이후로 전망됐다.

 

서울→부산 구간을 12일 오후 8시에 출발하면 4시간 50분이 소요되고, 서울→광주 구간은 오후 7시 출발 시 3시간 55분, 서울→대전 구간은 오후 8시 출발 시 2시간 5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길 정체는 12일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 출발 부산행은 이날 오전 11시 출발 시 6시간, 광주행은 오전 11시 출발 시 4시간 30분, 대전행은 오전 10시에 출발할 경우 2시간 32분이 각각 걸릴 전망이다.

 

귀경길은 14일 오후 5시 이후에 출발이 좋을 것으로 카카오는 예측했다. 서울로 오는 길은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 가장 막힐 것이란 전망이다.

 

부산→서울은 14일 오후 7시에 출발 시 6시간 10분, 광주→서울은 7시 출발 시 5시간 30분, 대전→서울은 오후 8시 출발 시 3시간 7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 당일인 13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기준 서울 방면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청주JC에서 정체가 시작되며, 서해안고속도로는 당진IC를 시작으로 행담도 휴게소까지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는 본격적인 정체 구간에 진입하기 전 각각 죽암휴게소와 서산휴게소를 방문할 것을 추천했다.

 

한편 정부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 등을 통해 교통량이 분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앱, 국토부·한국도로공사 등 인터넷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공중파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 시간 등 다양한 교통정보도 제공한다.

 

13일과 14일은 심야 귀경객을 위해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및 공항·광역철도 운행 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역·터미널 통과시간 기준)까지 연장 운행한다.

 

성묘객 편의를 위해 13일과 14일 망우리·용미리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의 운행 횟수는 1일 54회 늘린다.

 

도로교통 안전을 위해 드론 9대, 암행 순찰차 21대, 경찰 헬기 12대 등이 협업하며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와 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계도·적발한다.

 

드론이 추석 연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이나 갓길운행 등 위법행위 단속에 활용된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교량이나 송전탑 등 시설물 점검에도 드론이 투입된다.

 

 

귀성·귀경 차량이 몰리는 오는 15일까지 한국도로공사는 10개 고속도로 21개 지점에서 드론 단속을 벌인다.

 

드론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및 지정차로 위반 차량과 갓길운행 차량, 끼어들기 차량 등을 따라가며 단속하고 차량 흐름에 방해되는 행위를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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