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양경비대는 9일(현지시간) 미 남동 해안에서 전도된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서 한국인 선원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는 모습. /사진=미 해양경비대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 인근 해상에 전도된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서 구조된 한국 선원 10명 중 2명이 귀국길에 올랐다고 골든레이호 선박사고 현장지휘본부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 2명은 선박 소속사인 현대글로비스 측이 제공한 차량편으로 애틀랜타로 이날 출발했다.

 

이들은 주애틀랜타총영사관에서 여행 증명서를 발급받아 애틀랜타에서 출발하는 직항 항공편으로 한국 시각 13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본부 측은 "선원 1명이 탈출 및 구조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어 국내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조기 귀국하게 됐으며 선원 1명이 동행하며 함께 귀국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선원들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미국 해안경비대의 조사도 받고 있다.

 

본부 측은 선원들이 조사를 마치고 본인들이 희망할 경우 주중에 대부분 한국으로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해안경비대가 선장 등 일부에 대해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귀국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본부는 이와 관련, "나머지 선원 8명도 해안경비대 측과 협의해 가능한 조기에 현지 방문 중인 가족(4명)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총영사관은 이들에게 여행 증명서 발급 등 출국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휘본부장인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는 이날 오전 선원과 방문 가족이 투숙 중인 숙소를 재차 방문해 선원들의 상태를 살피고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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