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추석 이후 서울 등 인기지역에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13일 부동산인포 조사에 따르면 추석 이후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4만6785가구(조합원분 제외, 일반분양분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만8484가구)의 2.5배에 달하면서 최근 3년 새 9, 10월 물량으로 가장 많은 규모다. 내달로 예정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이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천575가구로 전체의 46.1%를 차지했다. 지방광역시는 1만6573가구로 35.4%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아파트 분양이 대기 중이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는 전체 679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71, 84㎡ 11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3.3㎡당 2000만원 이상 낮은 3.3㎡당 평균 4750만원에 책정돼 청약 대기자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이르면 이달 20일께 모델하우스가 공개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를 재건축하는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도 이달 중 분양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52∼153㎡ 규모로 분양가는 상아2차와 비슷한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천에서는 지역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제이드자이'가 이르면 10월중 분양될 예정이다. 과천지역 새 아파트 시세가 3.3㎡당 3000만원대 후반에서 4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을 고려하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도 대단지 아파트가 쏟아진다.

   
인천에서는 다음달 중 SK건설이 중구 운서동에서 운서역 SK뷰 스카이시티 1153가구를, 서구 가정동에서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 1789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수원시 교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평택시 지제동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일반분양 물량만 1500∼2000가구에 육박한다.

한편 최근 청약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서울 인기 단지는 청약가점이 60∼70점대 중반까지 높아졌다.
 

한국자산관리연구원 고종완 원장은 "정부가 청약제도를 무주택자 중심으로 재편한 상태여서 청약조정지역 등 규제지역에서는 집이 한 채만 있어도 당첨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1순위 자격을 갖추고 최대한 가점을 높여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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