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자 부담 완화 및 재기 지원 일환

 
[서울와이어] 우리은행이 다음달 가계여신 연체가산금리를 3% 수준으로 대폭 낮춘다. 성실상환자에 대한 금융비용 감면도 시행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3일 서울 소공로 본점 대강당에서 '더큰금융'의 취지를 600여 참석 임직원에게 직접 설명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대회를 진행했다.

더큰금융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성장하는 우리은행의 새로운 성장모델이다.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포용적 금융, 생산적 금융, 신뢰의 금융 세부문의 더큰금융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최근 100대 과제를 선정해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7~8% 수준인 가계여신 연체가산금리를 11월중 3~5% 수준으로 대폭 인하, 연체자의 부담 완화와 재기를 지원한다. 또 2093억원의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일괄 소각 완료한데 이어 향후 추가로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채권은 매월 소각하기로 했다.
 
성실상환자에 대한 금융비용 감면도 시행한다. 서민금융대출 원리금을 성실하게 상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년간 최대 2%의 금리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고령자, 소년·소녀 가장 등에 대해서는 창구 송금 수수료, 자동화기기 수수료 등 은행 이용 시 발생하는 수신관련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민금융상품 수요가 많은 지역별 거점 33곳에 '우리희망금융플라자'를 설치,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서민자산 형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고령 고객이 많은 영업점 3곳을 대상으로 시니어 브랜치도 시범 운영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더큰금융 실천 다짐을 통해 금융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통한 가계소득 개선에 기여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seoulwi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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