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갑주 교수

 

[서울와이어 정시환 기자] 박갑주 교수는 흰 모자와 빨간 바지가 트레이드 마크로 통한다. 국내나 외국에서 사람이 많은 도심이나 관광지에서도 그의 튀는 옷 때문에 금방 구별이 된다. 주변 사람들은 보통 사람이라면 도저히 소화하기 힘든 특이한 복장인데도 박교수에게는 아주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이런 특이한 복장을 하게 된 계기는 단체로 국내여행과 해외시찰을 인솔할 때 학생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식별이 용이하고 아주 효과적이었으며, 사진을 찍을 때도 밝게 잘 나와 기분이 젊어져서 좋았다. 이것이 사람들에게 ‘흰 모자와 빨간 바지가 잘 어울리는 교수’로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른바 트레이드 마크는 ‘어떤 사람의 특징이 되는 행위나 복장’을 말한다. 트레이드 마크(Trade Mark, 상표)의 사전적 의미는, ‘사업자가 자기가 취급하는 상품을 타인의 상품과 식별하기 위하여 상품에 사용하는 표지’ 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보다 확장된 의미로 사용되는데, 굳이 상업적 목적이 아니더라도 어떠한 사물에 대한 뚜렷한 특징이나, 사람을 개성적으로 나타내는 특별한 점 등을 트레이드 마크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매특허라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맥아더 장군의 모자와 담배 파이프, 율브린너의 대머리, 클라크게이블의 콧수염, 패튼장군의 철모와 승마바지, 이소룡의 쌍절곤, 대한민국 축구 응원단의 붉은 악마, 마이클잭슨의 문워크 브레이크 댄스 등이다. 박교수는 흰 모자와 빨간 바지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것이다.

 

대학교에서 마케팅을 강의하고 있는 박교수는 “마케팅 측면에서 상표(商標, trademark, trade mark, trade-mark)는 개인, 사업단체, 다른 법인에 의해 쓰이는 종류나 표시인데, 상품이나 서비스를 고객에게 구별하여 독창적으로 알리는 수단으로, 상표를 사용하면서 고객들에게 인지되어 재산적 가치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자가 자기가 취급하는 상품을 타인의 상품과 식별하기 위하여 상품에 사용하는 표지인데, 상품을 생산·제조·가공·증명 또는 판매하는 자가 그 상품을 타 업자의 상품과 식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기호·문자·도형 또는 이들을 결합한 것을 상표 즉, 트레이드 마크라고 한다”고 전문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박갑주 교수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약 20년간 1만 여명의 CEO들을 교육시킨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희망과 비전의 전령사’로 부르고 있다. 중소기업체 CEO 들에게 교육을 통하여 희망과 비전을 전파하고, 교육을 통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자신의 좌우명처럼 항상 희망이 넘치고 적극적이며 스피치는 유창하고 듣는 사람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폭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그가 지도하는 CEO과정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이다.

 

박교수를 만나면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와 힘이 넘치고 풍부한 아이디어로 대화가 즐겁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고 리더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또한 중소기업은 사장의 경쟁력이 회사의 운명을 좌우하기에 사장의 능력이 곧 사활을 결정한다고 보며, 자신의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제일 수지맞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박 교수는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행동, 발전적인 결과를 위해서 우리는 끝없이 배워야 한다. 계속 배우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명력을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공부하고 변화해야 한다. 배움 그것은 이미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사람에게 있어 힘은 교육에서 나온다. 내일 죽을 것처럼 살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워야 한다. 교육은 사람과 세상을 바꾼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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