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버벌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14일(현지시간)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YTN화면 캡처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지난 14일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원유시설 2곳이 드론(무인기) 공격을 당한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일각에선 미국과 이란간 군사적 충돌로까지 사태가 격화되면 배럴당 100달러까지 이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글벌로벌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7%(8.05달러) 뛴 62.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008년 12월 이후 약 11년 만의 '퍼센트 기준, 하루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5시10분 현재 배럴당 13.05%(7.86달러) 상승한 68.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밤 브렌트유는 한때 20% 가까이 폭등하기도 했다.

   

국제유가 폭등은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의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의 원유 설비가 가동을 멈추면서 사우디는 하루 평균 570만 배럴가량의 원유 생산이 감소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한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현재의 사우디 생산 감소가 향후 6주간 이어지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75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과 관련, 이 사태가 국제 유가에 끼칠 영향을 고려해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근거로, 나는 전략비축유의 방출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한 경우 시장에 잘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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