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주 이글벳 마니커등 급등세…양돈 농가 비상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17일 코스피가 국제유가 급등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경기도 파주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첫 발생,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50포인트(0.17%) 내린 2058.72에서 출발해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6포인트(0.27%) 내린 2056.66을 가리켰다.

   

장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15억원, 외국인이 3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28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포인트(0.19%) 내린 637.35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03억원과 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53억원을 순매수했다.

특징주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글벳, 우진비앤지, 대성미생물, 마니커, 하림 등은 가격제한선 가까이 올랐고 우성사료, 이지바이오, 팜스토리, 윙입푸드 코미팜등도 동반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폐사율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이날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경기도 파주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질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돼지는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이 개발되지 않았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2곳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70포인트(0.52%) 하락한 2만7076.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43포인트(0.31%) 내린 2997.9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17포인트(0.28%) 하락한 8153.5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증시는 지난 14일 사우디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국제유가 급등 여파가 악재로 작용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주요 시설이 무인기 공격으로 사우디 산유량의 절반, 전세계 공급량의 5%에 각각 해당하는 하루 570만 배럴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7%(8.05달러) 급등한 62.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전장대비 19.5% 폭등하는 등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과 이란간 군사적 충돌로까지 사태가 악화되면 배럴당 100달러까지 이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글벌로벌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다만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추가 구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은 유지됐다.

  

 이날 업종별로는 유가 폭등으로  에너지가 3.29% 급등했다. 반면 재료 부문은 1.63% 내렸고, 기술주도 0.2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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