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오뜨 CI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토니모리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라비오뜨'가 하반기부터 프리미엄 스킨케어 라인 2종을 다단계 시장에 풀기로 결정했다.

 

17일 라비오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다단계업체 '아토즈(ATOZ)'에서 자사 제품인 '라비오뜨 트러플 리바이탈 3종 세트'와 '라비오뜨 로터스 토탈 리커버리 세트' 총 2종에 한해 독점 판매한다"고 밝혔다.

 

라비오뜨는 다단계사업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프리미엄 제품의 채널 이원화 개념"이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직접적인 소비자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아토즈는 지난 4월 설립된 신생 다단계 판매업체다. 화장품 브랜드 중에서는 라비오뜨가 첫 거래 제품으로, 내달 중 추가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다.

 

라비오뜨는 신생업체인 아토즈와 손잡은 이유에 대해 "아토즈 측에서 제품 테스트 후 직접 영업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라비오뜨는 설립 당시 로드숍·백화점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으나, 지난해부터 홈쇼핑과 H&B숍에 집중하는 것으로 유통 전략을 변경했다. 오프라인 유통 환경이 악화하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라비오뜨를 비롯해 정통 브랜드숍들이 오프라인 시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브랜드숍들이 실적 개선을 위해 최근 유통 채널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는데, 라비오뜨의 행보도 이같은 생존 전략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라비오뜨 본사가 프리미엄 라인의 다단계 유통 계획을 일부 점주들과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 A지점 점주는 "다단계 시장에 제품을 유통한다는 사실을 아예 모르고 있었다"며 "본사로부터 따로 내려온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kimar@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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