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공식 모델(우측)과 삼성전자 모델들이 IFA 2019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55형부터 98형까지 'QLED 8K' TV. 풀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삼성전자는 17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8K화질 관련 설명회를 열고 8K TV시장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8K TV의 화질은 화소수 뿐만 아니라 밝기, 컬러 볼륨 등의 광학적 요소와 영상처리 기술 등 다양한 시스템적 요소를 고려해 평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CM(Contrast Modulation)에 대해서는 1927년에 발표된 개념으로 물리적으로 화소수를 세기 어려운 디스플레이나 흑백 TV의 해상도 평가를 위해 사용됐던 것으로 초고해상도 컬러 디스플레이의 평가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삼성 QLED 8K는 국제 표준 기구 ISO 가 규정한 해상도 기준(7680x4320) 을 충족하며 VDE 인증을 획득했다.

ICDM(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은 2016년 5월에 CM은 최신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는 불완전하며 새로운 평가 방법이 필요하다고 발표하고 기존 가이드는 중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QLED 8K를 타사 제품들과 비교 시연해 8K 이미지, 동영상, 스트리밍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독보적인 화질을 구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먼저 8K 이미지 파일을 USB에 옮겨 TV에 띄운 결과, 삼성전자의 QLED 8K에서는 작은 글씨도 선명하게 보이는 반면, 타사 TV에서는 글씨가 뭉개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설명회 현장에서 8K 카메라로 이미지를 촬영한 후 각각의 TV에 송출했을 때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다.

동영상 시연에서도 차이는 명확했다.

표준코덱(HEVC)으로 인코딩된 8K 동영상 시연에서 삼성 QLED 8K는 USB로 연결한 영상이든 스트리밍 영상이든 원활하게 재생을 한 반면, 타사 TV에서는 동영상 재생이 되지 않거나 화면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날 설명회를 진행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8K 화질은 CM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밝기와 컬러볼륨 등 다른 광학적인 요소와 화질 처리 기술 등 시스템적인 부분이 최적으로 조합돼야 한다”며 “기준 정립을 위한 관련 업체간 협의가 활성화 되야 한다”고 말했다.

용석우 상무는 “현재 8K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단계에서 CM과 같은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8K협회’에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미래 시장을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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