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Sh수협은행의 해외 진출 시도가 첫 결실을 맺었다.

수협은행은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서 소액대출(MFI) 법인인 '수협 마이크로 파이낸스 미얀마' 설립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현지법인은 삔마나 본점을 중심으로 레위와 딱꼰 등 영업점 두 곳에서 소액대출 영업을 한다.

미얀마는 15세 이상 인구의 은행 계좌 보유율이 22% 수준에 그칠 정도로 금융산업이 낙후한 데다가 소액대출이 일종의 서민금융으로 인식되고 있다.

수협은행은 현지법인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수협중앙회와 손잡고 해안지역으로 영업력을 확대해 선진 수산기술을 전파하고 선박대출과 같은 해양수산금융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은행 측은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로 글로벌 거점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동빈 수협은행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우리가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진심을 담아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영업을 펼쳐 달라"며 "미얀마의 법규와 문화를 준수하고, 각종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과 함께 고객에 대한 밀착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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