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수술을 집도한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이 수술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캡처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구치소를 나와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7일 오전 한 시간여에 걸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주치의인 서울성모병원 김양수 정형외과 교수 언론브리핑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8시20분쯤 수술실로 입실해 9시15분쯤 수술을 받았고, 한 시간여만인 10시30분쯤 순조롭게 수술이 끝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수술 과정에서 기존에 알려졌던 어깨 회전근개 파열뿐만 아니라 이두근 부분 파열과 흔히 '오십견'이라고 하는 동결견, 관절염 등 네 가지 질환이 발견됐다"며"이에 따라 파열된 힘줄에 대한 봉합 수술과 유착된 동결견에 대한 이완술, 관절경 수술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RI로 발견했을 때보다 생각보다 질환 정도가 심했다"면서 "어깨 수술은 통증이 중요한 만큼 마취과와 협의해 전신마취를 한 뒤 통증 조절을 했고 내일까지는 통증을 경감시키는 치료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박 전 대통령이 1년 전 처음 진료를 받으러 올 때부터 양쪽 어깨 상태가 모두 안 좋았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일반적으로 회전근개 수술을 받은 환자 중 50%가 양쪽 어깨 수술을 모두 받게 되는 만큼, 오른쪽 어깨의 상태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수술에서 회복되는 대로 8주간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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