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폐사율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이 12개나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17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된 데 힘입어 8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증시에선 폐사율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 12개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1포인트(0.01%) 오른 2062.33으로 마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97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97억원과 32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바이오로직스(7.33%), 현대모비스(1.43%), LG화학(0.92%), LG생활건강(0.78%),  셀트리온(0.29%) 등이 올랐다.

   

현대차(-1.56%), 삼성전자(-0.42%), SK하이닉스(-0.1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5.69포인트(0.89%) 오른 644.2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5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7억원과 2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에이치엘비(2.59%), 셀트리온헬스케어(2.36%), CJ ENM(2.07%), 메디톡스(1.34%) 등이 올랐고  헬릭스미스(-2.46%), 스튜디오드래곤(-0.57%), 휴젤(-0.28%) 등은 내렸다.

   

특징주로는 ASF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는 소식에 동물의약품 업체 등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이글벳은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뛰어오른 8190원에 마감했다.

   

진바이오텍(30.00%), 우진비앤지(29.98%), 대성미생물(29.91%), 제일바이오(29.89%)도 각각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은 모두 동물백신 등 동물의약품 업체이다.

   

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29.96%)·마니커에프앤지(29.96%)·마니커(29.87%)와 쇠고기 가공업체 신라에스지(29.92%), 오리고기를 생산하는 정다운(29.9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방역에 쓰이는 생석회 생산업체 백광소재(29.88%)와 계열사 넬바이오텍을 통해 동물의약품 사업을 하는 체시스(29.82%)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등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종목으로 12개나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성사료(29.73%), 한일사료(23.28%), 현대사료(15.77%) 등 사료업체들도 급등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경기도 파주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사우디 원유시설 피격등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6원 오른 1190.7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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