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사무실 컴퓨터로 직접 위조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검찰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자신의 사무실 컴퓨터로 직접 위조한 정황을 포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정 교수가 딸의 표창장을 작성한 후 조 씨의 아들의 상장에서 동양대 총장 직인이 담긴 부분을 잘라내어 붙이는 방식으로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지난 17일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가 동양대 사무실에서 쓰던 컴퓨터에서 아들이 실제 받은 동양대 상장의 스캔 파일과 이를 일부 자른 그림 파일, 딸 표창장 내용이 적힌 한글 파일, 표창장 완성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 딸과 아들은 각각 2012년과 2013년 동양대 총장 직인이 찍힌 상을 받았는데, 두 상장의 총장 직인이 위치와 각도 면에서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정 교수가 총장 표창장 양식과 유사한 문안을 임의로 만든 뒤 딸의 이름 옆에 총장 직인을 임의로 날인했다"고 밝히며 "그가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성명불상자' 등과 사문서위조 행위를 공모했다"고 공소장에 적었다.

조 장관 부인 정 교수의 범행 시점과 장소를 지난 2012년 9월7일경 동양대학교로 특정했으며, 위조 사문서는 최성해 총장 명의 표창장 1장으로 적시했다.

kimsjun@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