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장 /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석달만에 반등했다. 지난 1년간 이어진 반도체 수출물가 하락세도 멈췄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를 지속하다 2월(0.4%) 소폭 오른 뒤 5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 특히 5월 상승폭은 2.6%로 10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6월(-2.2%), 7월(-0.3%)은 하락세를 이어간 바 있다.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7월 1175.3원에서 8월 1209.0원으로 오른 가운데 공산품(1.4%), 농림수산품(2.5%)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2.9% 오르며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하락세를 끊었다. 반도체 가운데 D램 수출물가 역시 한달 전과 보합을 보이며 13개월만에 반등했다.
 

8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전월 대비 6.6% 하락했으나 환율이 오르면서 전체 수입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내려 0.3% 내렸고. 중간재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올라 1.0%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로 수출물가가 1.2%, 수입물가는 1.8%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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