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규 교수/사진=광주 과학기술원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차체 금형 마무리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팔이 개발됐다.

 

18일 광주 과학기술원(GIST)에 따르면 기계공학부 이선규 교수 연구팀은 특수설계로 로봇의 관절 강성을 높이고, 작은 힘으로도 안정적으로 기계를 가공해 만족할만한 표면 상태를 얻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한국연구재단과 GIST 융합기술원 기본 연구 예산으로 2015년 8월부터 연구에 착수해 성과를 냈다.

자동차의 외형 디자인을 결정하는 차체 금형의 마지막 공정에는 숙련 작업자의 수작업이 필요할 뿐 아니라 신차 계발 단계에서도 단일 공정으로는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여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장치는 산업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대형 공작기계에 장착할 수 있어 공작 기계의 정밀도와 강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소프트웨어를 추가로 개발하면 중대형 금형 제조 기간과 비용을 5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

 

연구팀은 3D 프린팅이나 주물, 용접으로 제작된 중대형 금속·비금속 제품 표면의 마무리 작업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강화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품·장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며 "특히 자율주행차 시대 신차 개발 기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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