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CI.(사진=LH)

 

[서울와이어 송은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음 달 1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18일 경남 진주시 본사에서 10주년 기념행사를 했다.

 

LH는 2009년 10월 1일 국내 주택·택지 조성 양대 공기업인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으로 출범했다.

 

변창흠 사장은 이날 창립기념식에서 "LH는 2009년 출범 당시 부채가 100조원에 달하고 하루 이자만 100억원이 넘어 '부채 공룡'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각고의 자구노력 끝에 지난해 말 부채를 69조원으로 낮추고 임대주택 관리물량도 51만호에서 112만호로 확대하는 등 성과를 냈다"며 "지난 10년간의 이러한 성과는 임직원들의 헌신과 국민의 성원이 어우러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변 사장은 "앞으로 인구·사회구조의 급변과 한층 다양해진 수요자의 요구로 인해 기존의 관행으로는 국민의 기대에 점점 부응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혁신과 실행, 신뢰와 협업, 공감과 감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또다른 10년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H는 이날 기념식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며 더 커진 공적 역할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더 나은 삶, 더 나은 내일, 함께 만드는 LH'라는 경영 슬로건과 함께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청사진은 ▲ 국민께 꿈을 드리는 LH ▲ 지역에 숨을 불어넣는 LH ▲ 미래의 길을 여는 LH ▲ 경제에 힘이 되는 LH ▲ 직원의 기를 돋우는 LH 등 5가지다.

이를 통해 LH는 국민의 실질적인 주거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함께 지역분권형 생애복지서비스를 구축하고 비주택 거주자 등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선다.

 

또한 3년 차에 접어든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주거복지와 도시정비, 생활 SOC와 연계한 실행력 높은 도시재생 모델을 적극 개발·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홈, 모듈러 주택 등 미래주택과 도시모델을 선도해나가고 첨단 지식·정보산업 인프라를 확산해 산업구조 개편과 창업생태계 구축 지원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LH는 이날 주거복지, 도시조성, 주택건설, 균형발전, 도시재생, 해외사업 등 주요 사업 부문별 비전과 10년 후 미래상을 설정하고 앞으로 구체적인 실현방향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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