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몽타주/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묻힐 뻔 한 1980년대 발생한 최악의 미제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가 30년만에 밝혀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A(50대) 씨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이 사건 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과거 피해자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A 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A 씨와 일치하는 DNA가 처음으로 나온 증거물은 모두 10차례의 화성사건 가운데 1차례 사건의 피해여성의 속옷이다.

이 속옷 외에도 다른 1차례 사건 피해자의 유류품 중에서 A 씨와 일치하는 DNA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DNA가 피해자의 겉옷이 아닌 속옷에서 검출됐다는 점, 화성사건의 범죄수법이 대체로 비슷한 점 등을 토대로 A 씨를 이 사건의 진범으로 보고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장기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아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로 제작되는 등 국민적 관심을 모아온 사건이다.

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인만큼 동원된 경찰 연인원만 205만여명으로 단일사건 가운데 최다를 기록 했고, 수사대상자 2만1280명, 지문대조 4만116명 등 각종 수사기록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한편 그는 현재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무기 징역받아 교도소에서 복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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