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19일 오전 미국으로 출발한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19일 오전 미국으로 출발한다.

   

이 본부장은 20일(현지시간) 오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한미 양측은 이르면 이달 중 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에서 다룰 의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21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물며 백악관, 국무부 관계자를 비롯해 싱크탱크 인사들과 접축한후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이동, 비건 대표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특사를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이같이 밝히며 “로버트와는 오랫동안 일해 왔다. 그는 아주 훌륭하게 일을 해낼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CNBC 등 외신은 존 볼턴 전 보좌관 경질 8일 만에 오브라이언을 기용했다며 마이클 플린, 허버트 맥매스터, 볼턴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네 번째 국가안보보좌관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멕시코 국경 문제, 이란과의 긴장 고조, 중국과의 무역전쟁 속에서 오브라이언이 등장했다며 인질 문제를 전담하는 대통령 특사를 전담했던 만큼 북한과 이란 문제에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CNN은 오브라이언 신임 보좌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지지를 받아 왔다며 현 행정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폼페이오 장관의 입지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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