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중앙연구소·고려대·롯데제과 공동연구 국제학회 발표

[서울와이어] 유산균 초콜릿이 변비 예방 및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 24일 전북 군산 새만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7년 국제건강기능식품 학술대회'에서 유산균 초콜릿의 변비 개선과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 측은 △쥐에게 변비를 일으키게 한 다음 유산균 초콜릿을 먹인 후 반응 △유산균 초콜릿을 꾸준히 먹인 후 변비를 일으키게 했을 때의 반응을 각각 살펴봤다.


▲ 픽사베이 제공

그 결과 변비에 걸린 쥐의 분변은 유산균 초콜릿을 2주간 섭취 후 정상에 가까운 형태로 호전됐다.


특히 쥐의 분변을 분석한 결과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진 '비피더스균'의 비율이 이전에 비해 1.8배 이상 증가했다. 유산균 초콜릿이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든 것이다.


반대로 쥐에게 유산균 초콜릿을 3주간 꾸준히 먹인 후 강제로 변비를 발생시키는 약물을 투여해도 대부분의 쥐는 매우 건강한 상태의 분변 형태를 보였다.


특히 분변 내 유익한 균주의 비율 역시 월등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비에 걸린 쥐에 비해 비피더스균과 락토바실러스균이 각각 12배, 17배 이상 증가했다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윤석민 책임연구원은 “변비에 걸린 쥐를 해부하면 장 조직 등이 심하게 파괴돼 있는데, 유산균 초콜릿을 섭취한 쥐는 변비 증상이 완화되면서 장 조직 역시 매우 건강하게 유지됐다"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유산균 초콜릿으로 변비 개선과 예방이 모두 가능하며 특히 꾸준하게 섭취했을 때 예방 효과가 다소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초콜릿은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심장이나 혈관 장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포화지방산 등이 다량 들어있는 만큼 적당량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이지은 기자 seoulwi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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