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플라이강원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최근 이스타항공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항공 업계의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3곳(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의 생존 전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면허 취소' 위기에 직면했던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국토부로부터 조건부 변경 면허를 발급 받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에어프레미아는 2020년 9월 취항을 목표로 본격적 준비단계에 돌입했다. 지난 3월 보잉 787-9 3대 계약을 완료했으며 지난 19일 경력부기장 및 승무원 채용 공고를 발표했다.  

 

또한 에어프레미아는 미국과 같은 장거리 노선을 중점적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LCC 중 유일하게 최신기종인 보잉787-9를 운항해 정비·연료 비용을 낮추면서 뉴욕까지 갈 수 있다"고 말하며 타 LCC와의 차별점을 부각했다

 

또한 대표이사 공백 문제를 해소한 에어로케이도 AOC(운항 증명) 절차에 속도를 낸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5월 강병호 대표의 임기가 만료 되면서 AOC 신청을 미루게 됐으나 지난 10일 강 대표의 3년 연임이 결정되면서 대표 공백 문제를 해소했다. 

 

에어로케이도 국토부와 AOC 신청 협의를 마쳤기 때문에 이달 AOC를 신청하고 내년 3월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4월 AOC 신청을 완료한 플라이강원은 이번 달 안으로 결과를 받아볼 것으로 보인다. 플라이강원은 현재 보잉 737-800 기종인 1호기 도입까지 마쳤다. 

 

에어로케이는 '초저비용 항공사'를 내세웠다. 비용을 낮춰 LCC 본연의 특성을 잘 살린다는 계획이다. 

 

플라이강원은 1호기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다음 달 국내선과 연말 국제선 취항에 이어 오는 2022년까지 총 10대의 항공기로 일본, 중국, 대만 등 31개 도시를 운항할 방침이다.
락 했다. 

 

플라이강원은 이달 안에 AOC 결과를 받아볼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이강원은 해외 관광객을 데리고 오는 '인바운드 전문 항공사'를 목표로 삼았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외국인 1인당 국내 관광 소비를 분석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항공권에 평균 300불을 쓰면 쇼핑 등 각종 관광 비용에는 1800불까지 쓴다"면서 "플라이강원은 다양한 관광여행 상품을 결합해 외국인의 국내 관광 수요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라이강원은 다음달 국내선 첫 비행기를 띄우고 12월에 대만과 베트남 노선을 개설해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다. 

 

 

hyeon0e@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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