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인사청문회를 답변 준비하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사진=이명철 기자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0일 오전 충북 음성에 있는 익성 본사와 이모 회장, 이모 부사장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코링크는 2016년 2월 설립 후 첫 사모펀드로 '레드코어밸류업1호'를 만들고, 40억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이를 바탕으로 이듬해 1월 익성 3대 주주에 올랐다.

코링크는 코스닥 상장기업 포스링크의 경영권 장악을 통해 익성의 우회상장을 시도했으나 상장 구조 등에 문제가 있어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익성의 자회사인 2차 전지 음극재 업체 아이에프엠(IFM)의 김모 전 대표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다. 김씨는 익성에서 2차 전지 관련 연구원으로 일하다 IFM을 설립했다.
 

IFM에는 조 장관 가족 자금이 흘러 들어가기도 했다.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와 코링크가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에 24억원가량의 투자금을 넣었는데, 웰스씨앤티는 이중 13억원을 IFM에 재투자했다.

검찰이 조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bora@seoulwi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