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경로 / 사진=기상청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22일 태풍 '타파'가 북상하자 광주·전남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밤사이 최고 138㎜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이날 오전 들어 바람도 거세지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전 시군에 태풍경보가 발령됐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138㎜를 최고로, 구례 피아골 126.5㎜, 보성 124㎜, 해남 북일 122.5㎜, 완도 청산도 121.5㎜, 여수 117.4㎜, 목포 75.6㎜, 광주 71㎜ 등이다.

 

23일까지 100∼2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도 불고 있다.

 

여수 간여암의 최대 순간풍속은 전날 오후 11시 30분 초속 34.6m를 기록했으며 이날 오전에도 강풍이 이어지고 있다.

 

여수 28.9m, 무등산 27.1m, 강진 마량 25.8m, 완도 여서도 25.1m 등 오전 들어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태풍특보로 목포·여수·완도 여객선 터미널에서 운항하는 52개 항로 80척 운항이 전면 통제되는 등 바닷길과 하늘길도 막혔다.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에서 이날 오전 운항 예정이었던 항공편들은 대부분 결항했다.

 

무안공항은 현재까지 국제선 항공편은 운항 중이나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은 결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오후 남해안을 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외출을 삼가하고 저지대 침수와 농작물 피해,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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