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태풍 타파로 인해 간판 등 시설물이 떨어져 있는 것을 울산소방 119구조대가 출동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제공=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강타 하면서  26명이 부상을 당했고 시설물 파손은 320건, 2만7천여가구가 정전을 겪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3일 오전 8시까지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중상자 1명, 경상자 25명 등 모두 26명이다.

  

  이들 외에 경찰관 2명과 소방관 1명이 교통통제·안전조치를 부상을 당해 이를 합치면 인명피해는 29명에 달한다.

   

노후주택 붕괴와 빗길 교통사고 등으로 사망자도 3명 발생했으나 중대본은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보고 이를 피해 집계에 반영하지 않았다.

   

경남 사천에서는 이재민 2세대 6명이 발생,마을회관 등 임시거처로 옮겼다.

   
   

시설물 피해는 민간시설 25건, 공공시설 298건 등 모두 323건이 보고됐다.

   

제주와 울산 등에서 도로 60곳이 한때 침수됐고 신호등·전신주·교통표지판 등 파손은 70건에 달했다. 가로수 피해도 166건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2만7787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으나 이 가운데 99.5%는 긴급복구됐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를 해제했다.
 
 

제주가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하늘길과 뱃길은 정상을 되찾고 있다.

   

전날 오후 6시까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전편이 결항했던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5시 56분께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로 도착한 춘추항공 9C85편을 시작으로 순조롭게 운항하고 있다.

   

여객선의 경우 제주∼부산 뉴스타호와 제주∼목포 산타루치노호를 제외하고 이날 오전 중 차례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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