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이체 서비스 추가… 직관적인 화면 디자인 적용



[서울와이어] KB국민은행은 대표 모바일 뱅킹서비스 'KB스타뱅킹'을 전면 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의 개편에 이은 최종 개편이다. 고객이 가장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어려운 금융서비스를 사용자의 입장에서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했다.


이번 세 번째 개편에서는 로그인만으로 복잡한 인증절차 없이 빠르게 이체할 수 있는 '빠른이체'서비스를 추가하고 고객이 원하는 메뉴를 직관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전체메뉴'를 개선했다.


또 핵심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화면 디자인 등을 적용해 올해 대대적인 KB스타뱅킹 개편 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5초만에 끝내는 이체, '빠른이체'서비스 론칭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빠른이체 서비스는 복잡한 인증절차를 과감하게 걷어내 서비스 진입부터 5초안에 이체를 완료할 수 있다.


핵심은 서비스의 구조에 있다. 대다수의 금융사고는 일면식이 없는 사람에게 처음 송금하는 경우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이체거래를 이용하는 고객의 특성은 가족에게 보내는 용돈, 집주인에게 매월 보내는 월세, 친구 또는 직장 동료간의 소액 이체 등 한정된 수취인에게 반복적으로 송금하는 경우가 많다.


빠른이체 서비스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해 과거 3개월 내 이체 이력이 있는 계좌로 이체하는 경우 처음 로그인 후 별다른 인증을 거치지 않고 빠르게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로그인만 돼 있으면 수취인 선택 후 금액만 입력하면 이체가 완료된다.


KB국민은행 개편팀은 "서비스 진입 후 이체 완료 확인까지 5초면 충분해 현재 국내 금융권의 이체서비스 중 가장 빠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증절차 생략에 대한 사고예방을 위해 빠른이체 서비스 가입 시 확인된 기기를 통해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며, 스마트폰 분실 시에는 인터넷뱅킹, 영업점, 고객상담센터를 통해 즉시 서비스 해지를 할 수 있다.


◇원하는 메뉴 찾기, 원하는 업무 키워드만 떠올리면 누구나 쉽게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되는 수많은 금융서비스 중 고객이 필요로 하는 메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전체메뉴를 대폭 개편했다.


메뉴 개편은 고객이 메뉴를 찾아 이용하는 행태를‘무엇을 어떻게’한다라는 명제로 단순하게 정의하고 이 기준에 따라 메뉴 구조를 정비했다.


고객은 전체메뉴 선택 후 원하는 ‘무엇’과 ‘어떻게’를 키워드 형식으로 조합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공과금을 납부하고 싶은 고객은 전체메뉴를 연 후‘공과금’을 선택 후 바로 ‘납부’버튼을 선택하면 간편하게 공과금 납부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메뉴 탐색 변화에 대한 고객의 수용도는 서비스 기획단계에서 진행된 사용성 테스트를 통해 사전에 충분히 검증했으며, 남녀노소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검색어를 직접 입력해 메뉴를 찾을 수 있는 메뉴검색 기능도 추가했으며, 자주 사용하는 메뉴는 '마이메뉴' 설정을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핵심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담백한 화면 디자인


많은 금융정보를 담은 모바일 뱅킹서비스의 이용 고객들은 핵심정보를 쉽게 파악하기가 어렵다. 어려운 금융 내용에 정보의 양까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스타뱅킹 개편에서는 전달하는 정보의 우선순위를 감안해 핵심을 강조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했다. 또 어려운 금융서비스의 명칭을 쉽게 풀어 부가설명하고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각적인 피로를 줄이고 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밝고 차분한 분위기의 화이트&그레이 톤에 중요 포인트를 강조하는 화면 디자인도 적용했다.


한편 앞서 두 차례의 개편에서는 로그인 화면 정비,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계좌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계좌뷰 서비스, 금융상품관을 대표상품 위주로 재구성,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계좌조회와 이체 서비스의 복잡한 메뉴를 통합하는 작업 등을 추진한 바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3차례의 KB스타뱅킹 개편은 사용자의 입장에서 고객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KB스타뱅킹은 고객 중심적이고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염보라 기자 boraa89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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