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농해수위는 9일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안건을 가결했다.
 
 
 
 이 후보자는 문재인정부 들어 민주당이 배출한 6번째 현역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다.
 
 
앞서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야권 의원들은 도덕성 검증에 주력한 반면 여권은 정책 능력에 대한 검증에 집중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 부인이 광주광역시 내 불법건축물을 지어 수십년간 임대료를 챙겼다는 의혹 등을 제기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한국당 김정재 의원은 "이 후보자 부인은 광주 한복판에 불법 건물을 지어놓고 임대료를 챙겼는데 법적 제재를 받지 않았다"며 "당시 고위공직자로 있던 이 후보자의 조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명백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돌아가신 장인어른의 땅이었고 해당 토지는 당시 재산등록을 했다"면서 "하지만 불법 건물은 (아내에게) 상속이 안 됐고 그 사실 또한 최근 알았다"며 "(공동 소유한 아내의) 형제들을 설득해서 해당 건축물을 철거하고 더 나아가 땅 지분 또한 포기하라고 이야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정책 능력에 대한 검증에 주력했다.
 
 
 
농업 전문가인 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농업 관련 대통령 공약의 핵심은 공익형 직불제의 대폭적 확대지만 진행이 잘 안 되고 있다"며 "장관에 취임하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자는 앞서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농산물 가격 안정과 관련 "채소가격안정제 등 선제적인 가격안정시스템을 확대하고 주산지별로 재배면적과 출하량을 조절하는 자율적 수급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외식산업을 적극 육성해 국산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해 우리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일자리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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