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향기

 

[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천혜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제주도는 계절에 관계없이 아름다운 풍경과 인상적인 지역색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관광도시다. 그중에서도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살아 있는 곶자왈은 제주도 특유의 자연 특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장소다.

 

‘생태계의 보고’ ‘제주의 허파’라고도 불리는 곶자왈은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지대로 열대식물과 한대식물이 공존하는 제주도에서 나무와 덩굴식물, 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처럼 우거져 있다. 제주도에는 대표적인 4곳의 곶자왈이 있으며, 이를 활용한 관광자원도 다양하다.

 

곶자왈의 관광지로는 곶자왈의 생생한 풍경과 특이한 지형을 직접 걸어보고 전망대 위에서 둘러볼 수 있는 곶자왈도립공원, 환상숲곶자왈 공원, 곶자왈 반딧불축제 등이 있다.

 

30만 평의 곶자왈 원시림을 기차로 체험할 수 있는 에코랜드 테마파크도 사시사철 찾는 이들이 많은 곶자왈의 관광명소다.

 

특히 이동이 편해 가족이나 커플 단위로 찾기에 좋은 에코랜드의 트레이드마크는 링컨기차다. 여름이면 시원하게 오픈된 기차를, 겨울이면 난방시설이 된 객차를 운영한다. 앤티크한 디자인과 선명한 색깔이 눈길을 끄는 링컨기차에 오르면 다양한 역을 둘러볼 수 있다.

 

각 역에서 내려서면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와 그리스풍으로 꾸며진 마을에 우뚝선 풍차, 사계절 아름다운 산책로 등이 펼쳐진다.

 

곶자왈이 개성적인 제주의 자연경관을 눈으로 만끽하는 장소라면, 에코랜드 인근에 위치한 향토음식점 ‘뜰향기’는 제주의 자연을 혀끝으로 느껴볼 수 있는 제주 에코랜드 맛집이다. 아담한 정원이 먼저 눈에 띄는 뜰향기에서는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식재료들로 차려진 정갈한 한식을 내놓는다.

 

뜰향기의 대표 메뉴는 뜰향기정식으로 제주흑돼지 제육볶음과 쌈채고등어구이, 두부 한접시로 구성돼 서너 명이 함께 먹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흑돼지 제육볶음은 입에 감기는 쫀득한 식감으로 꾸준히 찾는 이들이 많다.

 

상에 오르는 채소들 역시 주인장이 직접 재배한 무농약 친환경 채소와 인근 거주민들이 농사지은 작물만을 사용하고 있다. 된장찌개나 쌈장에 들어가는 콩 하나까지도 거주민들이 농사지은 것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에코랜드와 휴애리, 사려니숲길 등 관광 명소와 가까워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그런 만큼 찾는 이들의 만족도가 높아 2017년 스포츠서울 유망강소기업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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