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형안심전환대출/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최저 1%대 고정금리로 대환이 가능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9일만에 30조원을 넘어섰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현재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27만5000건 접수됐다. 대환액수로 치면 약 31조8000억원 규모다.

전날 신청 접수 규모는 22만4000건, 26조원으로 하루만에 5만건·6조원 가량 추가됐다.

세부적으로는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가 23만9440건, 27조8186억원이며 14개 은행창구를 통한 오프라인 접수가 3만5330건, 3조9692억원이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대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고정금리는 10∼30년 만기 연 1.85∼2.10%(우대금리 적용 시)이며, 최대 5억원까지 대환이 가능하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 1주택 가구, 부부합산 소득 연 8500만원 이하 등 조건이 붙지만 장기·저리 고정금리라는 게 특장점으로 꼽힌다.

출시 첫 날부터 7000건 이상 신청접수가 몰렸으며, 신청 접수를 받고 있는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 수만명의 대기자가 발생하고 일부 은행 점포에는 오전부터 줄을 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금융위와 주금공은 안심전환대출이 ‘서민 우선 지원’ 취지에 부합하도록 총 20조원 규모에서 집값이 낮은 대상자부터 순서대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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